◀ 앵커 ▶
뉴스룸 연결해서 국제뉴스 들어보겠습니다.
수해 피해가 극심한 스페인에서 국왕 부부가 피해 지역을 방문했다가 분노한 시민들에게 봉변을 당했습니다.
정슬기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 정슬기 아나운서 ▶
네, 지난달 29일 스페인 남동부 지역에 기습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최소 217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정부의 대처에 화가 난 시민들이 수해 현장을 찾은 스페인 국왕에게 욕설을 하며 진흙을 던졌습니다.
화가 난 시민들이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페드로 산체스 총리를 향해 거침없이 진흙을 던집니다.
현지시간 3일, 수해가 집중돼 최소 62명의 사망자가 나온 발렌시아 파이포르타 지역에 펠리페 6세가 방문했는데요.
지역 주민들은 국왕 일행을 향해 "살인자들"이라고 외치며 진흙과 오물을 던졌습니다.
이번 피해가 커진 이유가 당국의 안이한 대응 때문이라 생각하고 분노한 겁니다.
펠리페 6세는 주민들을 위로하려고 했지만, 결국 서둘러 방문을 종료한 데 이어, 다른 수해 지역 방문도 취소됐습니다.
실제로 스페인 기상청이 폭우 적색 경보를 발령한 때부터 지역 주민에게 긴급 재난 안전문자가 발송되기까지 10시간 걸린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수색과 복구 작업이 느리다는 비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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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슬기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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