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아침 신문' 시작합니다.
이른바 '명태균 통화 녹취'의 출처 중 한 곳이 명 씨 운전기사였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과 재계에서 차량 보안 강화에 나서고 있다는 기사 먼저 보겠습니다.
◀ 앵커 ▶
조선일보입니다.
차량은 정치권 주요인사나 기업의 임원들이 이동 중에 중요한 내용의 통화를 많이 한다는 점에서 '이동형 집무실'의 성격을 갖는데요.
삼성과 SK은 현재 임원 차량에 블랙박스를 달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반도체 사업장 등 민감 시설의 촬영을 차단하는 한편, 임원 들의 동선이나 차량 내 통화, 운전 기사와의 대화가 녹음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아예 전담기사를 쓰지 않고 본인이 직접 운전하다가 필요할 때만 대리기사를 이용하거나, 운전기사 채용 과정에서 보안 서약서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차량 보안 강화를 위한 신기술을 도입하고 있는데요.
앞좌석과 뒷좌석을 격벽으로 완전히 분리하거나, 좌석별 방음 시설이 구비된 것 같은 효과를 내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국민일보입니다.
한때 대표적 통신 수단이었던 유선 전화 즉, 가정용 전화가 빠르게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 가정용 전화는 1051만 9700여 회선으로, 2018년부터 빠르게 줄어드는 추세인데요.
내년에는 1000만회선도 붕괴할 전망입니다.
스마트폰의 무제한 통화 요금제 등이 감소세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는데요.
통신사들은 매출이 감소하는데다 성장 가능성이 전무한 가정용 전화 서비스를 축소하고 싶어 하지만, 이는 현행법상 제한돼 있습니다.
통신업계는 가정용 전화 가입자가 아무리 줄어도 일정 수준 이상의 수요는 남아있을 것이기 때문에,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축소해나가는 정책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앵커 ▶
이어서 한국일보입니다.
출산 또는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직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습니다.
경남도와 충북도는 공무원에게 자녀 양육 특별휴가를 주는 지방공무원 복무조례안을 개정했고요.
경기, 대전, 충남 등에서 이미 시행 중인 재택근무제도 제주와 경북 포항시로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대전 서구청과 대구시는 늦어지는 출산 연령을 감안해 자녀 수에 비례하여 정년을 연장해주고 있고요.
출산 시 공무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고 모범 공무원 선발과 승진 등으로 우대하는 곳들도 생겨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특정집단만을 대상으로 설계된 제도는 오히려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한겨레입니다.
은행권 금융사고의 규모가 커지고 있고, 사고의 질적 양상도 변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2021년까지는 금융사고 액수가 최대 626억 원 수준을 밑돌았지만 2022년 1100억여 원을 넘어서더니, 올해 8월까지는 1137억 원에 달하는데요.
은행 직원들이 개인적 목적으로 은행 돈에 손을 대는 유형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개인 투자를 위해 고객 돈을 횡령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는 내부통제 실패가 꼽힙니다.
은행권 영업의 무게 중심이 비대면으로 옮겨가면서, 특히 지방 영업점은 점포와 직원 수가 줄어 직원들을 견제할 장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은행들은 이달부터 금융사고 발생 시 임원의 책임을 명확히 할 '책무 구조도' 시범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내부통제 역량이 강화될지 주목됩니다.
◀ 앵커 ▶
끝으로, 지역 신문 기사 살펴보겠습니다.
당진시대입니다.
충남 당진시 삽교호 둔치에서 18만 3000 제곱미터, 축구장 25개 크기에 달하는 면적의 갈대밭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인근 주민이 지난달 18일 갈대밭이 훼손된 것을 발견하고 신고해, 당진시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는데요.
갈대밭이 훼손된 일부 지역은 야생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생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곳입니다.
갈대밭이 훼손된 곳 주변에는 갈대를 보관해 놓은 원형 압축포장인 사일리지 200여 개가 있어, 가축 사료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경찰이 한 달가량 수사를 했지만 피의자 특정을 못해 현재는 수사가 중지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오늘 아침 신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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