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강원 화천 북한강에 훼손된 시신을 유기한 사건의 피의자가 어제저녁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피의자는 현역 영관급 군 장교로,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던 여성 군무원을 말다툼 끝에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나금동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쓴 남성이 경찰서 밖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 2일 3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남성입니다.
"……"
이 남성은 군 사이버작전사령부에 소속된 중령 진급 예정자로 밝혀졌습니다.
숨진 여성은 남성과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던 30대 군무원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피의자는, 지난달 25일 부대에 주차한 자신의 차량에서 말다툼 끝에 피해자를 살해했습니다.
이후 같은 날 밤 부대 인근 철거 예정 건물로 이동해 시신을 훼손하고, 이튿날 밤 화천 북한강변에 훼손된 시신을 유기하고, 범행도구를 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성은 또 범행을 저지른 뒤, 피해자의 휴대전화로 부대 측에 '남은 근무 일수를 휴가 처리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완전범죄'를 꾀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효섭/강원경찰청 수사부장]
"(피해자가) 어느 정도까지는 파악이 된 상태에서 용의자를 선정을 했고… 서울 소재 모 역 앞에서 긴급체포를 하면서 범행을 자백을 받았습니다."
강원경찰청은 경찰 관계자와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범행 동기 등을 집중 추궁하고, 살인,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나금동입니다.
영상취재: 최정현·이인환(춘천) / 이주혁(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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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동 기자(iamgold@c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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