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대홍수로 큰 피해를 본 현장을 찾았다가 분노한 수재민들에게 욕설과 함께 진흙을 맞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이번 수해로 최소 62명의 사망자가 나온 발렌시아주 파이포르타 주민들은 수해 현장을 찾은 국왕 일행을 에워싸고 진흙과 오물을 던지며 "살인자들", "수치"라고 욕설했습니다.
스페인 기상청이 폭우 '적색경보'를 발령한 이후 긴급 재난 안전문자가 발송되기까지 10시간 넘게 걸리는 등 당국의 대응이 미흡해 인명피해를 키웠고 이후 수색과 복구 작업도 느리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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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기자(yoo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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