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검체 검사 중'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지난 3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평기적의도서관 인근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6.3 tomatoy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서울 이태원 클럽,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수도권 종교 소모임 등을 고리로 순차적으로 연이어 확산하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외견상 클럽·물류센터발(發) 감염 증가세는 일단 꺾이고, 각종 종교 소모임 관련 확진자 발생만 늘어나는 추세지만 인구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의 특성상 언제 어디서든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가 터져 나올 수 있는 탓이다.
방역당국과 감염병 전문가들이 만에 하나 발생할 수도 있는 이후의 상황까지 우려하면서 연일 '경계령'을 발동하고, 더 나아가 정부·기관·업소·개인 등이 각자의 위치에 맞게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호소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직 명확한 연결고리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클럽·물류센터·종교모임과 관련한 집단감염이 모두 수도권에서 발생했다는 점이다. 어떤 연결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 추정을 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수도권에서는 집단감염이 순차적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전날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272명이고,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119명이다. 최근 며칠 새 집중적으로 발생한 교회 소모임 연관 감염자는 이미 100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중순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안정세에 접어들 때쯤 쿠팡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쏟아졌고, 이후 이달 초 쿠팡물류센터 관련 감염자 증가세가 약해지는 시점에 공교롭게도 수도권 종교 소모임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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