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텅 빈 초등학교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지난 3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한 초등학교가 텅 비어 있다. 이 학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이달 10일까지 등교수업이 연기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고등학교 1학년·중학교 2학년·초등학교 3∼4학년의 등교 수업 둘째 날인 4일 전국 학교 511곳이 등교 수업을 중단 또는 연기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등교 수업 관련 브리핑에서 오전 10시 기준으로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 학교가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등교가 불발한 학교는 전국 2만902개 유치원, 초·중·고교 가운데 2.4%에 해당한다.
등교 수업 조정 학교는 지난달 28일 838곳을 기록한 이후 수업일 기준으로 닷새 연속 감소했다. 전날보다는 8개교가 줄었다.
등교 불발 학교의 99%인 508곳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수도권에 집중됐다.
지역별로는 쿠팡 물류센터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이 251곳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 부평구와 계양구가 각각 153곳, 89곳이었다. 서울에서는 6개 학교가 등교 수업일을 조정했다.
등교하지 않은 학생은 3차 등교 수업 첫날인 3일 오후 4시 기준 3만3천491명으로 집계됐다. 등교 전 자가진단 결과로 등교하지 않은 학생이 2만6천324명, 등교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난 학생은 6천846명, 보건 당국에 의한 자가격리자는 321명이었다.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3일 기준)은 서울에서 중학생이 1명 늘어 6명으로 집계됐다.
이후 이날 오전에도 대구 중학생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교육부는 덧붙였다.
교직원은 3명으로 하루 전과 같았다.
교육부는 방역 수칙을 위반한 학원을 제재할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개정하는 학원법에 폐업 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