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희 류미나 기자 = 여야가 21대 국회의 문도 열지 못하고 일촉즉발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여야는 국회법상 국회의장단 선출 시한을 하루 남겨놓은 4일 원구성 협상의 점점을 찾지 못하고 네탓 공방만 되풀이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만 빠진 채 새 국회를 개원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질 경우 여야가 시작부터 정면 충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오후 회동을 추진중이어서 극적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5일 반드시 본회의를 열겠다고 못박았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하늘이 두쪽 나더라도 법이 정한 날짜인 내일 반드시 본회의를 열겠다"며 통합당의 개원 동참을 압박했다.
전재수 선임부대표도 "내일 어떤 정당이 일하는 정당이고, 법 준수 정당인지 국민이 지켜볼 것"이라며 "통합당의 일하는 국회 참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태년, "하늘이 두 쪽 나도 내일 본회의 연다"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 회의에서 "하늘이 두 쪽 나도 내일 본회의를 연다"고 발언하고 있다. 2020.6.4 jeong@yna.co.kr
비공개회의 준비하는 주호영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공개발언 후 비공개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종인 비대위원장. 2020.6.4 zjin@yna.co.kr
반면 통합당은 여당이 개원을 강행할 경우 역풍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비상대책회의에서 "사실상 겁박에 가까운 협상 태도"라며 "단독개원은 국민으로부터 버림받는 첫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민주당의 일방적 국회 운영은 국회를 망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독재의 선전 포고에 다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