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복귀에 기세등등해진 이스라엘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이란 핵시설 타격과 서안지구 점령까지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북부 도시 야쿠브를 공습해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가자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이 공습한 레바논 최북단 지점입니다.
최근 이스라엘은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폭격에 나섭니다.
아예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카츠 신임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엑스에 "이란 핵시설이 공격에 더 노출돼 있다"며 "실존적 위협을 제거할 기회가 생겼다"고 썼습니다.
이란 핵시설은 지금까지 마지막 레드라인으로 여겨졌습니다.
서안지구에 대한 욕심도 더이상 감추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관할하는 서안지구에 정착촌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더 나아가 서안지구 점령을 대놓고 주장합니다.
[베잘렐 스모트리히 / 이스라엘 재무부 장관 : 2025년은 하나님의 도움으로 유대와 사마리아(서안지구의 성경적 용어)에서 주권을 되찾는 해가 될 것입니다.]
아랍 국가들은 한목소리로 이스라엘에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에 '두 국가 해법'에 대한 지지와 이스라엘 무기 공급 중단도 당부했습니다.
[모하메드 빈 살만 /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 국제 사회가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즉시 중단함으로써 평화와 안보를 보존하는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합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을 등에 업은 이스라엘의 폭주를 멈추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재임 시 '이란 핵협정'을 탈퇴하고 일방적으로 이스라엘을 지원했던 트럼프는 취임 후에도 비슷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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