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마감 시간이 다 됐는데 일어날 줄 모르는 손님, 한창 먹고 있는데 청소하는 종업원, 누구 편을 들기 참 애매하죠.
객기를 부리는 손님과, 물러서지 않는 업주의 팽팽한 기싸움, 결론은 어땠을까요.
중국 허베이성의 한 식당에서 세 명의 남성이 술잔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식탁 위엔 초록색 술병이 수두룩한데 이미 거하게 드신 거 같죠.
다른 손님은 없고 가게 문 닫을 시간이 다가오자, 초조해진 직원이 걸레질을 시작합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손님, "술을 아직 다 안 마셨는데 왜 청소를 하냐"며 화를 내는데요.
이때 식당 주인이 바로 손님에게 다가가더니 "직원이 내일도 일찍 나와야 해서 퇴근시키려던 참이다", "제가 있을 테니 맘껏 드시라"며 공손하게 양해를 구합니다.
하지만 취기가 오른 손님, 화가 풀리지 않은 듯 "그렇게 말했으니, 가게에 있는 맥주를 전부 다 가져오라"고 소리칩니다.
그리고 잠시 후 벌어진 광경.
맥주 상자 더미가 성벽을 이루듯 세 명의 남성을 둘러쌉니다.
주인은 "이 정도면 되느냐, 부족하면 더 구해오겠다"고 말하는데요.
당황한 손님, 말문이 막힌 듯하죠.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며 사장님의 화통한 대처에 박수를 보낸 누리꾼들이 많았고요.
식사 도중에 옆에서 청소한 만큼 남성의 불쾌함을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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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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