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넉 달 만에 10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도소매업·건설업 분야에서 고용이 위축된 영향입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통계청은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가 2천884만 7천 명으로 지난해 10월보다 8만 3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만 명에 못 미친 건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입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 취업자가 14만 8천 명 줄었고, 건설업에서도 9만 3천 명 감소했습니다.
지속된 내수 부진이 고용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도소매업은 8개월째, 건설업은 6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달 도소매업 취업자 수 감소 폭은 2021년 7월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운주/통계청 사회통계국장]
"원래는 50대 중심의 감소가 컸고요. 그랬는데 지금은 30대도 조금 컸지만, 전 연령층에서 지금 도·소매는 (취업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령대 별로는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25만 7천 명 증가한 반면, 20대와 40대 취업자는 줄었습니다.
지난달 실업자는 67만 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5만 1천 명 늘었고, 실업률은 0.2% 포인트 상승한 2.3%로 집계됐습니다.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44만 5천 명으로 역대 10월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라면서도 건설업과 자영업 부문, 청년 등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실질임금 증가 등 민간 소비 여건이 개선되면서, 11월과 12월에는 고용 증가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을 위해 '3차 투자 활성화 대책'을 연내 발표하고, 건설업과 자영업을 위한 공공 공사비 현실화 방안과 온누리상품권 활성화 등 추가 지원 방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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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기자(yo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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