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의 한 도로.
차선을 바꾸는 차량을, 뒤에서 쏜살같이 달려온 또 다른 차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도로에서 흔히 있는 충돌 사고.
그런데 반전이 있었습니다.
30분 전 사고 지점 인근 도로인데요.
한 남성이 앞장서 걸어가고 그 뒤를 아까 그 사고 차량이 따라갑니다.
남성은 또 다른 차를 갓길에 세워두더니 사고 지점까지 다가와 무언가 이야기를 나누는데요.
눈치채셨죠?
고가의 수입차를 동원한 보험 사기범들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검거됐냐고요?
사고 발생 순간 차량에 설치된 자동 신고 시스템이 작동해 경찰이 출동했던 건데요.
시나리오에 없던 경찰 출현에 보험 사기범들, 적잖이 당황했고요.
그냥 돌아가라는 이들을 의심한 경찰 수사에 범행 전모가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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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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