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올 시즌 프로농구에선 초반부터 판정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는 관중들이 응원 도구와 물병을 던지는 소동까지 벌어졌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 종료 16초 전.
2점 차로 뒤진 DB 김시래가 리바운드를 잡고 넘어졌고 곧바로 SK의 쐐기 3점포가 터집니다.
DB 김주성 감독은 반칙이라며 코트까지 들어와 강하게 항의했고, 결국 퇴장까지 당했습니다.
화가 난 일부 관중들은 응원 도구 등을 던지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김주성 감독은 "진정 심판 판정에 일관성이 있었는지 의문을 품게 된 경기"라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고, KBL은 오늘 이 장면에 대해 '오심인지 확실히 구분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김주성/DB감독]
"콜(반칙 선언)이나 뭐 이런 여러 가지 부분들을 제 입으로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그렇습니다.) 그때 (어제 경기 후) 인터뷰 내용하고 마음은 똑같습니다."
올 시즌 KBL이 몸싸움에 관대한 판정, 이른바 '하드콜' 방침을 선언하면서 시즌 초반 판정 시비는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개막전부터 KCC 전창진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고, 지난달엔 삼성 김효범 감독이 씨름 농구라고 비판해 70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습니다.
kt 허훈도 홧김에 광고판을 발로 차 제제금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한 시즌 만에 변화를 체감하는 선수들은 국제경쟁력도 좋지만 기준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허훈/KT]
"작년 시즌이랑 다르게 휘슬(반칙)이 많이 안 불리는 상태인데 기준점이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너무 이게 수비가 지금 좀 더 유리한 상황이 오지 않았나…"
KBL이 심판 판정의 일관성을 더 높이겠다고 입장을 밝힌 가운데 DB 구단은 특정 심판을 DB 경기에 배제해달라는 공문을 KBL에 보냈습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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