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퍼스트 버디' 머스크…자산 116조원 증가
[앵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명실상부한 최측근이 됐죠.
트럼프 당선 이후 머스크는 자산과 정치적 영향력 모두 커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대통령의 절친, 이른바 '퍼스트 버디'로 자리 잡았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가족들과 주말 일정에 동행하기도 하는 머스크를, 트럼프의 손녀 카이는 '삼촌'이라고 부릅니다.
"한마디 하겠습니다.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습니다. 바로 일론 머스크입니다. 그는 정말 놀라운 사람입니다."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에 1,800억원 넘게 쓴 머스크는 트럼프의 당선 후 아쉽지 않게 돌려받고 있습니다.
머스크의 지난 22일 기준 순자산은 489조원.
대선 이후 116조원이 늘어난 금액입니다.
머스크가 지분 13%를 가진 테슬라 주가는 대선 이후 40%가량 올랐습니다.
트럼프 2기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이 되는 등 영향력이 커지면서 머스크의 회사들에도 호재가 된 겁니다.
머스크가 미·중 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중국은 테슬라의 최대 해외시장이자, 가장 큰 생산공장 '기가팩토리'가 돌아가는 곳.
트럼프가 공언한 '중국산 관세 폭탄'이 현실화할 경우 머스크의 입장도 곤란해지는 상황입니다.
머스크가 향후 미중 무역협상 과정에서 중재자로 나설 거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머스크의 존재감이 커지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는 기업인이 정치에 깊숙이 개입하는 것에 우려를 표하며 정치는 강자와 일반 시민 사이에서 사회적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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