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지하철마저 연착·중단…항공편도 무더기 결항
[뉴스리뷰]
[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리면서 전국에 교통 차질이 이어졌습니다.
출퇴근길 대중교통 타기도 쉽지 않았는데요.
하늘길뿐만 아니라 바닷길도 끊겨 시민들의 발이 묶이는 불편도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눈이 녹아 더욱 미끄러운 도로 위, 자동차들이 속도를 늦춥니다.
버스도 제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폭설로 진입이 막힌 도로를 우회하느라 속도는 더 더뎠습니다.
오지 않는 출근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의 뒷모습이 초조합니다.
지하철 상황도 혼잡하긴 마찬가지. 지하철이 가장 빠를 것이라 믿고 역으로 향했지만, 운행 중단, 지연이 이어졌습니다.
출근길 폭설로 최대 9분까지 운행이 지연된 서울 9호선은 승차장에 탑승객들이 몰리면서 발 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의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퇴근 무렵 1호선에서는 가로수가 선로를 향해 쓰러져 제거 작업을 벌이느라 일부 열차 운행이 최대 40분 지연됐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운행을 늘렸습니다.
지하철은 2호선과 5~8호선은 출근 시간대 20회, 퇴근 시간대 15회 추가 운행하고, 시내버스는 평소보다 집중 배차시간을 각각 30분씩 연장했습니다.
기상 악화로 항공편과 배편 운항에도 차질이 이어졌습니다.
항공편 수백 편이 결항되거나 출발이 지연돼, 기내와 공항에서 장 시간 대기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힘들죠. 4시간 반 이상을 지금 (기내에서) 스테이를 하고 있으니까… (중국) 심천은 4시간 정도 걸리는 비행 시간인데… 이제 전화를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참석을 못 한다고."
뱃길도 한때 70개가 통제됐고, 약 90척의 배가 발이 묶였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영상취재 : 박태범·장준환·이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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