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방위산업 전시회에 전시된 '골판지 드론'입니다.
종이로 만들어서 제작 비용이 저렴한데다, 레이더에도 거의 잡히지 않아 '가성비 스텔스'로 불립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8월 호주 기업이 만든 골판지 드론으로 러시아 군 비행장을 공격해 러시아 전투기 4대를 파괴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군도 경제성과 작전성이 어느 정도 확보된 걸로 알려진 골판지 드론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국내외 구매를 포함해서 다양한 방안으로 드론 전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드론이 현대전 양상에서 게임 체인저로 등장하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에 대한 필수전력 보완를 위해서 군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달 입찰 공고를 거쳐 접수까지 마감했고, 현재는 업체 선정 중입니다.
국방부는 업체 선정을 마무리한 후, 내년 초에는 골판지 드론 100여 대를 납품받아 드론 작전 사령부에 배치할 계획입니다.
군은 우선 정찰용으로 운영하고 추후 자폭 용도로도 도입하거나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북한이 개최한 무장장비전시회에서도 골판지 드론으로 추정되는 기체가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골판지 드론을 이용한 북한의 공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우리 군도 같은 방식의 전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취재 : 최재영, 영상편집 : 오영택,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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