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관광업계에선 베트남 전세기를 타고 온 베트남 관광객 일부가 행방불명됐다는 소문이 돌며 큰 논란이 됐습니다.
소문은 사실이었습니다.
지난달 14일, 베트남 관광객 80여 명을 태운 전세기가 제주에 도착했는데, 여행 마지막 날 38명이 돌연 연락을 끊고 공항에 나타나지 않은 겁니다.
귀국 편에 탑승하지 않은 베트남 관광객 38명의 행방은 지금까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여행사에선 이런 사실을 관광공사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태의 파장은 여파는 여행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현재 베트남 당국에선 브로커 개입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여파로 예약된 전세기 일정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겁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내년 초까지 예정됐던 베트남 전세기 8편 정도가 모두 취소되며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잠적한 관광객들은 무사증 제도를 통해 30일 동안 제주에 체류할 수 있는 자격으로 입국한 만큼, 오는 14일부터는 불법체류자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출입국 외국인청은 현재 CCTV 분석 등을 통해 잠적한 관광객들의 동선을 추적 중이며, 체류 기간이 끝나면 대사관에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2022년 몽골 관광객 10여 명이 잠적한 이후 2년 만에 또다시 대규모 잠적 사건이 발생하면서 불법체류자 관리에 다시 한번 비상이 걸렸습니다.
(취재 : 이효형 JIBS, 영상취재 : 윤인수 JIBS,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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