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회는 내일 0시가 지나자마자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의원들에게 보고할 예정입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형 기자, 상황 정리해주시죠.
◀ 기자 ▶
네, 3시간 뒤 내일 0시를 지나면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보고합니다.
이 상황에서 본회의를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탄핵소추안 표결에 대비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등 야권은 또 탄핵추진의 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조금 전에 국회 본관 앞에서 대규모 촛불문화제도 열었는데요.
내일 0시를 넘겨 탄핵소추안이 보고되고 나면, 24시간에서 72시간 사이에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칠 수 있게 됩니다.
이에 따라 모레 0시를 지나면 언제든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칠 수 있게 됩니다.
민주당은 계엄령이 재발령될 경우를 대비해서 비상 상황실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 ▶
내일에서 모레로 넘어가는 밤에 탄핵소추안이 처리될 수 있는 상황인 건데, 내일 국회 일정 설명해주시죠.
◀ 기자 ▶
네, 일단 내일 국회는 상임위원회별로 비상계엄령 선포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에 들어갑니다.
국방위원회는 먼저 김용현 장관을 출석시켜 계엄을 준비하고 또 추진한 경위를 확인하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경찰청장을 불러 누구 지시로 국회를 봉쇄하고 통제했는지 따져 물을 예정입니다.
또 모레 0시가 지나면 윤 대통령과 김용현 장관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질 텐데요.
관건은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8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올지 여부입니다.
벌써부터 개혁신당은 최소 6명 이상 여당 의원들의 찬성 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이 갈라질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폭발 직전의 분위기인데요.
친한계는 계엄 선포에 대해서 엄하게 책임을 따져야 한다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친윤계는 "한번 밀리면 야권 공세만 더 거세질 거"라면서 윤 대통령 엄호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 홍준표 대구시장은 "해프닝"이라면서 대수롭지 않게 말을 했고요.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재명 방탄 국회 때문"이라면서 책임을 은근슬쩍 야당에 돌리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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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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