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한덕수 국무총리를 당사로 불러내 공동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 앵커 ▶
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을 공식화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없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당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정부 2인자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나란히 섰습니다.
공동 담화 발표 장소는 정부 청사가 아닌 여당 국민의힘 당사였습니다.
먼저 발언에 나선 것도 한동훈 대표였는데, '질서 있는 대통령 조기퇴진'을 공식화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질서 있는 대통령 조기 퇴진으로 대한민국과 국민들께 미칠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정국을 수습하고‥"
"윤 대통령은 외교를 포함한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어서 조기퇴진 과정에 혼란은 없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 10명 중 7명이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이 국정을 당에 맡긴 걸 '국민의 명령'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대통령도 국민의 명령에 따라 임기를 포함하여, 앞으로 정국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임기 단축 개헌인지, 거국내각 구성인지, 아니면 자진 하야인지, 구체적인 조기 퇴진 방식은 언급이 없었는데, 국민이나 정부, 야당과 상의하는 게 아니라 여당 안에서 논의하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당내에 논의를 거쳐서, 그 구체적인 방안들을 조속히 말씀드릴 것입니다."
앞으로 국정 안정을 위해서 국민의힘 대표와 국무총리가 매주 1차례 이상 회동하고 자주 소통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어 발언에 나선 한 총리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통과를 부탁하며 국회를 향해 몸을 낮췄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여야 협의를 통한 국회 운영 등으로 경청과 타협, 합리와 조정이 뿌리내리기를 희망합니다. 정부가 먼저 몸을 낮추고 협조를 구하겠습니다."
국정운영도, 예산안 통과도 192석 거대 야권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야당에 대해서는 예산안 통과를 요구하면서 두 번 언급한 게 전부였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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