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주도한 이번 내란에 '방첩사', '수방사', '특전사' 이렇게 3개 부대가 작전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기에 국군정보사령부까지 가세한 정황이 새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보사 산하의 최정예 북파공작원까지 국회의원 체포조로 투입하고 정보사 예하부대를 선관위에 투입했다는 겁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3일 밤 국회에 헬기를 타고 날아든 707 특임대의 목표는 국회의원들.
계엄해제 결의 자체를 초기에 봉쇄하는 게 윤석열 대통령의 목적이었습니다.
국회의원들을 체포해 끌고 갈 작전에 북파공작원, HID도 '체포조'로 투입될 예정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HID는 요인 납치, 암살 작전 등에 투입되는 군의 최정예 병력입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출처 :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건 너무하죠. 이 부대는 북한 전시라든가 이럴 때 북한에 들어간다든가 적국에 들어가서 요인을 납치하고 암살을 하는 전문 특수부대입니다."
20명 규모의 최정예 요원들이 서울의 한 정보부대에서 대기하고 있었다는 제보를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요원들은 비상계엄 선포 전부터 선발돼 이미 철저히 준비하고 있었고 휴가도 제한됐다고 합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출처 : 김종배의 시선집중)]
"10월 30일 날 인원을 뽑기 시작했더라고요. 그래서 각 부대별로 한 5명 정도 정예 요원을 HID 중에서도 최정예를 뽑아서..."
최정예 중 최정예인 이들은 봉쇄된 국회를 뚫고 탈출에 성공한 국회의원들을 '체포'하는 역할을 맡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출처 :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서 정치인들 10명 체포 명단들이 나왔잖아요. 빠져 나가서 숨어 있을 경우 그 투입이 돼서 반대 세력들을 체포해 오는 그런 역할을 맡았을 확률이 많죠."
비상계엄 발령 이후 선관위에 방첩사 외에 정보사 요원이 진입했던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관련 정황이 있어서 추가 확인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선관위 서버 촬영 영상의 인원들이 정보사 인원인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방첩·수방·특전사에 더해, 또 다른 군의 핵심 부대인 정보사까지 동원된 정황은 이번 계엄이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려는 치밀한 내란 음모였음을 다시 증명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 김민상
김태윤 기자(kktyboy@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