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담화 (오늘)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비상계엄에 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2일) 오전 9시 40분쯤 네 번째 긴급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28분 30초 분량의 담화에는 황당한 주장들이 담겼습니다.
[대국민 담화 (오늘) : 거대 야당이 지배하는 국회가 자유민주주의의 기반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괴물이 된 것입니다. 이것이 국정 마비요, 국가 위기 상황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입니까?]
반복적인 탄핵 소추로 국정을 마비시키고, 정부 활동에 필요한 예산을 삭감했다며 불법 계엄을 야당 탓으로 돌렸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음모론을 이야기했습니다.
[대국민 담화 (오늘) : 하지만, 제가 비상계엄이라는 엄중한 결단을 내리기까지, 그동안 직접 차마 밝히지 못했던 더 심각한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민주주의 핵심인 선거를 관리하는 전산시스템이 이렇게 엉터리인데, 어떻게 국민들이 선거 결과를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계엄의 형식을 빌려서 위기 상황을 국민께 알리려고 했을 뿐이라며, 자신의 행동은 통치 행위라고 정당화했습니다.
끝까지 싸우겠다며 사퇴하지 않겠단 뜻을 내비쳤는데, 허무맹랑한 말이 많아서 팩트체크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사실 관계를 따지기 전에 이것부터 들어봐야겠습니다. 도대체 오늘 왜 이 시점에 30분 가까운 분량의 담화를 이런 내용으로 발표했을까요?
Q 대통령 오늘 30분가량 '대국민 담화' 이유는
Q 대통령 "2시간짜리 내란이라는 것이 있나?" 입장은
Q 대통령 "계엄군 실무장은 하지 말라 했다" 사실은
Q 대통령 "계엄 형식 빌려 위기 상황 알리려…" 주장, 왜
오대영 앵커, 이수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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