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안이 발의됐습니다. 내란 사태 기획부터 실행까지 전부 윤 대통령이 주도했다는 1차 때보다 '더 강한' 내용이 담겼는데 표결은 이틀 뒤인 토요일에 이뤄집니다.
먼저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늘(12일)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내란죄의 우두머리'라고 규정했습니다.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계엄 선포와 그로 인한 내란 우두머리 행위에 대해서 헌법과 법률을 중대하게 위반했다 라는 걸 사유로…]
지난 7일 의결 정족수 미달로 폐기된 첫 번째 탄핵안은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선포한 비상계엄이 절차를 무시한 위헌적·위법적 발령이었다는 데 초점을 뒀습니다.
이번 탄핵안에선 윤 대통령이 계엄군에 국회 봉쇄와 국회의원 체포 등 내란에 해당하는 명령을 직접 내린 총책임자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최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기획부터 실행 지시, 법적 검토까지 전방위적으로 주도했다는 정황이 군 관계자 등의 진술을 통해 드러나면서입니다.
[곽종근/특수전사령관 : (대통령이) 비화폰으로 저한테 직접 전화를 하셨고, 의결 정족수가 차지 않은 거 같다. 들어가는 문을 빨리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밖으로 끄집어서 데리고 나와라…]
민주당은 14일 오후 5시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하겠다는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탄핵안은 국회 보고 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 처리돼야 합니다.
윤 대통령이 오늘 담화를 통해 하야 거부 의사를 밝히자,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 영상편집 지윤정]
박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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