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조금 전 내란과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여인형 방첩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검찰은 비상계엄 과정에서 국군방첩사령부가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네 검찰 특별수사본부입니다.
[앵커]
검찰이 여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요?
[기자]
네, 조금 전 전해진 소식입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현직 군인 신분인 만큼, 영장은 중앙지역군사법원으로 보내졌습니다.
검찰은 어제 여인형 방첩사령관을 두 번째로 불러 12시간 넘는 고강도 조사를 진행하는 등 비상계엄 사전 모의가 있었는지 수사했는데요.
특히 여 사령관이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받아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방첩사 요원을 파견한 건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12일)도 오전부터 국군방첩사령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벌써 닷새째인데 방첩사는 우원식 국회의장 등 주요 정치권 인사에 대한 체포를 시도하려 한 것으로 지목된 곳입니다.
영장이 발부될 경우 김 전 장관에 이은 검찰 특수본의 두 번째 피의자 신병 확보입니다.
[앵커]
여 사령관 신병이 확보되면 앞으로 수사에 속도가 더 붙겠네요?
[기자]
네, 검찰은 계엄 선포 이후 방첩사가 경찰 국가수사본부 간부와 연락한 정황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방첩사가 경찰과 체포조 활동 등 공모한 건지 빠르게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수본도 비상계엄 선포 이후 방첩사와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계엄 사태 당일 밤 11시 반쯤 방첩사의 연락을 받고 영등포경찰서 강력팀 형사 10명의 명단을 제공했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현장에서 실제로 경찰이 방첩사와 접촉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회에 모인 시민과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에 이미 영등포경찰서 경력이 투입됐지만, 방첩사와 체포조 활동을 하진 않았다는 겁니다.
검찰은 어제 영등포서 형사과장 등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는데,
방첩사가 경찰 인력을 활용하려 한 것인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이 오늘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을 다시 불렀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검찰이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을 불러 2차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지난 9일에도 검찰에 출석했던 곽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의원들을 끌어내라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인물입니다.
또 검찰은 오늘 오전부터 김정근 3공수특전여단장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계엄 당시 중앙선관위에 투입된 공수부대가 누구의 지시를 받은 건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YTN 권준수입니다.
촬영기자 : 김자영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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