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 사태 핵심 피의자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단이 내일(26)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0일 검찰에 구속된 이후 내란 혐의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낼 전망입니다. 그런데, 김 전 장관의 변호인단은 JTBC를 비롯한 특정 언론사는 기자회견에 참여할 수 없다고 공지했습니다. 방송사 중에서는 SBS를 포함해 일부 종편 채널만 들어올 수 있도록 한 겁니다. JTBC 취재진은 김 전 장관의 변호인단에 이유를 물었지만 “사실대로 보도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답변만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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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내란 사태로 검찰에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경찰 조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김 전 장관의 변호인단에 서면 질의서를 전달했지만 '일괄 거부한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검찰의 조사 방식도 문제 삼았습니다.
[이하상 / 김용현 전 장관 변호인 (지난 17일)]
“변호인 접견이 잘 안 되고 가족들도 접견이 안 돼요. 검사들이 불러 조지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김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성탄절 하루 뒤인 내일(26)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김 전 장관의 검찰 구속 만기 시점은 오는 28일인데, 이를 이틀 앞둔 시점에서 12.3 내란 사태에 대한 김 전 장관의 입장이 나올 거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김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JTBC를 비롯한 특정 언론사는 기자회견을 들을 수 없다고 공지했습니다.
이유를 물었습니다. “기자회견을 해도 제대로 된 의사가 전달되지 않는다” “사실이 보도되지 않는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기자회견 취재가 허락된 방송사는 SBS와 일부 종편 방송사 뿐입니다.
오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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