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당선 이후 가상자산 시장에는 말 그대로 불이 붙었습니다. 이 때문에 가상자산 투자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국내 투자자 숫자가 사상 처음 15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월,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비축할 수 있다고 밝힌 트럼프 당선에 시장은 환호했습니다.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은 트럼프 당선 윤곽이 드러나며 우리 돈 1억원을 넘겼고, 이달 중순 처음으로 1억 5천만원까지 뛰었습니다.
'트럼프 효과'는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도 불을 붙였습니다.
지난달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5곳에 등록된 투자자가 처음으로 15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 새 60만명 넘게 늘며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보유액도 배로 늘었습니다.
11월 일평균 거래대금만 14조 9천억원,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과 맞먹을 정도입니다.
[김민승/가상자산거래소 '코빗' 리서치센터장 :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면 꽤 크게 올라간다는 것을 여러 번 학습했었기 때문에 이번 상승 랠리에는 나도 탑승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좀 많지 않을까…]
하지만 변동성이 큰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파월 의장의 부정적 발언 이후 폭락했던 비트코인의 경우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제(24일)는 하루에 6%가 뛰었습니다.
온라인의 유행을 따라 만들어진 밈코인은 더 크게 출렁였습니다.
[김갑래/자본시장연구원 금융법연구센터장 : 투자 정보가 많지 않으니까 마이크로(작은) 변수에 의해서 (투자가) 많이 이뤄지고 있고 거기에 변동성이 되게 심하고요. 투기적 성향이 나타날 가능성은 굉장히 높거든요.]
[영상편집 김지우 / 영상디자인 신재훈]
공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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