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12.3 내란사태를 수사하는 공수처의 소환 통보에 결국 응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이 공수처의 출석 요구를 거부한 건 지난 18일 이후 두 번째입니다. 현장을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박현주 기자, 공수처가 출석하라고 했던 시간은 오전 10시까지였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25일) 공수처는 오전 10시까지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지금 이 시각까지 윤석열 대통령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금 제 주변엔 윤 대통령 출석을 기다리고 있는 일부 취재진들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어제 석동현 변호사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공수처 출석에 응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는데요.
수사보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절차가 우선이라고 했습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출석을 통보한 시간에 나오지 않았으니 불출석한 것으로 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네 공수처는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그동안 윤 대통령이 변호인 선임계도 제출하지 않았던 만큼 공수처도 어느 정도 예상했다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공수처는 오늘 중으로 별다른 결정이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석 변호사는 성탄절 이후 변호인단의 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예고한 상황입니다.
여기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모르는 만큼 공수처도 윤 대통령 측 행보를 주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이번 조사에 불응하면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공수처는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단계까지 가려면 검토할 게 많다고는 했습니다.
사실상 오늘까지는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는 건데요.
여러 고려 사항이 있다는 전제를 달면서도 일반적인 피의자 경우 3번 정도 소환 통보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만큼 당장 체포영장을 청구한다기보다 윤 대통령에 대한 소환 통보를 한 차례 더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박대환 / 영상편집 최다희]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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