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지난 3일 계엄 선포 당일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를 방문한 거로 추정되는 가운데 해당 병원이 개업할 때 윤 대통령이 축하 화환을 보내고, 병원 원장인 박동만 의사는 명함에 대통령실 로고도 그려 넣은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박 원장이 지난해 윤 대통령 부부의 파리 순방 외에, 올해 중앙아시아 순방에도 동행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불거졌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박동만 원장, 지난해 8월 성형외과 병원을 새로 개업했습니다.
이때 윤석열 대통령이 개업 축하 화환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 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좋은 선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윤 대통령 이름이 리본에 적힌 축하 난 사진을 올렸습니다.
박 원장은 새로 만든 거로 보이는 명함 사진도 올렸는데,
대통령실 로고를 넣고 '대한민국 대통령 자문의'라고 적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JTBC에 "새로 개업한 이유가 김건희 여사를 맞춤으로 진료하기 위해서였다고 들었다"고 했습니다.
"기존에 근무하던 병원은 의사도 많아 보는 눈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 원장이 올해 6월 윤 대통령 내외의 중앙아시아 순방에도 동행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불거졌습니다.
박 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순방 당시 사진을 올린 겁니다.
사진에는 박 원장이 순방에 사전 등록된 사람만 받을 수 있는 출입증을 목에 걸고 있습니다.
앞서 박 원장은 지난해 윤 대통령 부부의 파리 순방에도 동행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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