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참사는 지난 1997년 대한항공기 괌 추락 사고 이후 최악의 항공기 사고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9일)처럼 항공기 착륙과정에서 사고가 나며 큰 인명피해로 이어진 경우가 몇 차례 있었는데, 이 내용 안희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1997년 8월, 250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대한항공기 괌 추락 사고'.
당시 대한항공 여객기는 미국령 괌 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다가 인근 야산 언덕에 충돌하면서 탑승자 254명 가운데 228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습니다.
[1997년 8월, SBS 8뉴스 : 비행기는 언덕을 긁으며 150m 이상을 미끄러져 언덕 끝 부분에 충돌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993년 목포공항에서는 착륙하던 아시아나 항공기가 야산에 추락해 66명이 숨졌습니다.
이듬해 제주공항에서는 기상 악조건 속에 착륙에 실패한 항공기가 불시착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1994년 8월, SBS 8뉴스 : 사고기는 활주로 동쪽 끝 부분에 있는 2.5m 높이 공항 울타리를 들이받은 뒤 다시 50여 m를 미끄러져….]
지난 2002년에는 중국 국제항공 여객기가 김해공항 착륙 과정에서 사고가 나 130명이 사망하고 36명의 중상자가 발생했습니다.
2013년과 2015년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일본 히로시마 공항에서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 사고가 발생하며 많은 인명피해를 기록했습니다.
1991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항공사고는 국적기 기준 모두 130건, 사상자는 961명에 달합니다.
해마다 30명이 항공사고로 죽거나 다친 셈입니다.
반복되는 항공 사고 가운데 역대 최다 사망자 수를 기록한 사고는 1997년에 발생한 괌 공항 참사가 꼽히며, 이번 사고가 그다음으로 많은 희생자를 낳은 항공기 사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디자인 : 강경림·조수인)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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