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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객기에 타고 있던 181명 가운데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사람은 현재까지 단 2명으로 확인됐습니다. 모두 승무원들입니다. 구조된 이후에 이들이 무슨 얘기를 했는지 김덕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참사 생존자는 30대 남성과 20대 여성, 승무원 2명입니다. 이들은 사고 당시 비행기 꼬리 쪽 비상구 인근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충돌 과정에서 비행기 후미가 떨어져 나가면서 참변을 피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정현/무안소방서장 : (비행기 꼬리) 부분만 조금 형체가 있고 나머지 부분은 형체를 거의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생존자들은) 꼬리 쪽에서 구조됐습니다. 의식은 있었고….] 이들은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라고 소방 당국은 밝혔습니다. 어깨와 머리 등을 다친 30대 이 모 씨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어디가 아프냐는 의료진의 질문에, "어떻게 된 일이냐"며 사고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는 듯 어떻게 병원으로 오게 됐는지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버드 스트라이크'가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심재철/목포중앙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 (20대 생존자 설명으로는) 뭔가 쿵 부딪히는 것처럼 폭발하는 굉음이 났고 확인을 해보니까 연기가 심하게 났고 비행기가 추락하는 것 같았다….] 국토교통부가 앞서 브리핑에서 지목한 사고 추정 원인과도 맞아떨어지는 지점입니다. [유경수/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 : 착륙을 시도하다가 관제탑에서 조류 충돌 주의 경보를 줬다고 합니다. 직후에 얼마 안 있다가 조종사가 메이데이 선언을 했다고 하고요.] 구조된 2명은 사고 장소 인근에서 1차 치료를 거친 뒤 서울 소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앞으로 이들의 진술이 이번 사고 원인과 당시 상황을 파악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윤형,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방명환·장예은) 김덕현 기자 dk@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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