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고 원인에 대해서 권보헌 극동대 항공안전관리학과 교수와 궁금한 점을 더 알아보겠습니다. 그전에 말씀드릴게 저희가 사고 여객기와 같은 기종의 모형 비행기를 준비를 했습니다. 시청자들 이해를 돕고 또 피해자 가족분들 위해서 하루빨리 사고 원인과 문제점을 밝히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모형을 보면서 전문가의 설명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Q. 조류 충돌이 사고로 이어졌나?
[권보현/극동대 항공안전관리학과 교수 : 현재 화면이라든가 아니면 옆에서 봤던 사람들의 진술에 의하면 펑펑 소리가 3번이 났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것이 이제 우측 엔진인데요. 우측 엔진으로 조류가 들어가게 되면 이 조류가 터빈 블레이드를 쳐서 안쪽이 블레이드가 깨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소리가 폭발하는 음이 펑펑펑 이렇게 소리가 나게 되는데요. 목격자가 (들었던) 그 소리로 판단이 되고 실제 화면상에도 보면 흰 연기가 이렇게 펑펑펑 하고 나오는 게 보입니다. 엔진이 이렇게 2개가 되어 있죠. 좌측 엔진, 우측 엔진 이렇게 2개가 있는데 실제 조종사가 급하게 180도 돌아서 내린다는 것은 왼쪽 엔진도 기능이 상실됐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한쪽 엔진이 꺼지면 다른 쪽 엔진은 정상 작동을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새 떼를 만났기 때문에 우측 엔진은 조금 더 새가 더 많이 들어갔을 가능성, 좌측은 새가 1마리라든가 조금 들어가서 엔진은 손상을 입었는데 뒤에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서 확인할 수 없지만 조종실에서는 계기판을 통해서 이 두 쪽 엔진이 다 작동이 안 된다 하는 것을 확인하고 조종사가 이제 긴급하게 이렇게 반대쪽 활주로로 내린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Q. 활주로 역방향 진입이 피해 키웠다?
[권보현/극동대 항공안전관리학과 교수 : 우리 항공기가 민간 항공기가 엔진이 2개 있는 것은 한쪽 엔진으로도 비행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륙을 한다거나 그건 아니지만 공중에서 체공을 하거나 착륙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조종사가 만약에 한쪽 엔진이 정상이었다면 이렇게 정상적인 패턴, 우리가 정상적으로 비행하는 패턴으로 돌아서 아마 내렸을 겁니다. 조금 더 높이 올라가면서 고도가 굉장히 중요하니까. 그다음에 속도를 유지해서 이렇게 정상 패턴으로 내렸을 텐데 조종사가 이렇게 이륙을 해서 올라가다가 문제가 있으니까 이제 완전히 반대로 이렇게 내렸거든요. 유턴을 하다 보면 고도 조절이 안 될 수가 있고 또 이렇게 내려오는 과정에서 뒤바람입니다. 비행기는 항상 앞바람을 보고 이륙하거나 착륙을 하는데 이렇게 반대로 내렸기 때문에 뒤바람이 불면서 아마 속도가 조금 더 붙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착륙 거리가 길어지는데 브레이크가 있게 되면 랜딩 기어가 있으면 브레이크가 작동이 되겠지만 지금 보시다시피 기어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이 엔진, 바닥에 닿으면서 스키 타듯이 이렇게 미끄러진 거죠. 만약 이 엔진이 떨어져 나갔다면 이 바닥이 넓기 때문에 저항력이 커서 오히려 빨리 섰을 텐데 이 엔진으로 인해서 계속 활주로상에서 미끄러져서 내벽을 박은 걸로 그렇게 판단이 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