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안국제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사고소식을 접하고 이곳으로 내려오는 내내 모두가 그렇듯 저도 마음이 참 무거웠는데요. 현장에 도착해서 참혹하게 부서진 여객기를 직접 보니 더욱 참담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다시 한번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애도를 전하면서 뉴스 이어가겠습니다. 그럼 먼저 무안공항 지금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종일 공항에서 취재 중인 정성진 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성진 기자, 조명이 켜진 상태에서 계속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사고가 난 지 10시간이 지난 지금도 구조 작업이 한창 이뤄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듯 야간작업을 위한 조명이 켜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불에 타고 남은 기체 꼬리 부분도 남아 있는데, 크레인을 동원해 이 꼬리 부분을 들어 올려 인근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고가 난 지 4시간쯤 지나 현장에 도착했는데, 현장에서는 사고 여객기를 중심으로 소방, 경찰, 군이 총동원돼 주변 수색 작업을 계속 진행했습니다.
여객기가 충돌한 공항 외벽을 넘어 300m 가까이 펼쳐진 갈대밭까지 수색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탑승객 수색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야간작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제 사고원인을 규명하는 것도 중요할 텐데, 사고 본부가 꾸려진 거죠?
<기자>
네, 검찰과 경찰 모두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본부를 구성했습니다.
우선 검찰은 신속한 피해자, 유족 지원과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광주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대책본부에는 광주지검과 목포지청 등 3개 팀 검사 16명이 참여합니다.
경찰도 전남경찰청을 중심으로 수사본부를 꾸렸습니다.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수사인력 264명을 편성해 사고 수습과 사망자 신원 확인을 진행하고 항공철도조사위원회와 함께 사고 원인 규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전국 과학수사요원과 검시조사관 131명도 추가 지원해 신원확인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최혜란)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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