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다음 달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사고 현장은 물론이고 전국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가 차려졌고, 많은 시민들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 춘천 시내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 합동분향소, 설치된 지 몇 시간도 안 돼 단상 위에는 하얀 국화꽃이 한가득 쌓였습니다.
자치단체장과 공무원, 일반시민에 이르기까지. 모두 한마음으로 희생자 179명의 넋을 기렸습니다.
김정헌 / 추모객
"(안타까운 것을)말로 표현이 안되고 작은 마음이나마 그런 명복을 빌고 싶고, 가족들이 빨리 안정을 찾으면…."
서울과 부산, 대구 등 전국 곳곳에 합동분향소가 차려졌거나 차려질 예정입니다.
방대한 / 추모객
"유가족분들이 그 아픔을 빨리 덜어내시고 슬픔이 이제 얼른 괜찮아졌으면 싶어서 위로하는 마음에서 오게 됐습니다."
정부가 다음달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하면서 공공기관 건물에는 조기가 게양됐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대형 현수막도 내걸렸습니다.
공직자들의 가슴엔 희생자를 추모하는 검은색 리본도 달렸습니다.
박정목 / 대구 달서구
"마음 착잡하지 그럴 수가 이럴 수가 있나 그래서 순간적으로 2~3분 사이에 그 큰 사고가 나서…."
애도 기간에 맞춰 국토교통부는 내일로 예정됐던 동해선 울진역 개통식을 취소했습니다.
또 경기 화성시는 다음 달 3일 열려던 특례시 출범 기념식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이승훈 기자(abc778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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