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희생자 장례 첫 시작…"오늘 28명 유족에 인도"
[앵커]
무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 4명의 시신이 장례를 위해 광주와 서울로 이송됐는데요.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저는 광주 서구의 한 장례식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는 60대 희생자의 빈소가 마련돼있습니다.
시신이 안치된 어젯밤부터 조문객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179명의 희생자 가운데 처음으로 장례를 치르게 된 겁니다.
앞서 신원이 확인된 다른 희생자 2명도 광주와 서울로 각각 옮겨졌습니다.
40대 태국인 희생자 역시 오늘 광주의 한 장례식장에 안치됐습니다.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 절차가 본격화하는 모습인데요.
수습 당국은 검안이 완료된 28명의 희생자에 대해 오늘 오후 2시부터 유족 동의를 받아 장례 절차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희생자 유족들은 개별적으로 장례를 치르거나, 추가 수습을 위해 대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방기자, 그런데 장례 절차가 지연되는 사례도 여전히 많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부 희생자에 대해 장례 절차가 시작됐지만, 아직까지 상당수 희생자의 경우 검시 절차가 마무리되지 못했습니다.
앞서 사고 현장에선 시신 606점이 수습됐는데요.
수사 당국은 시신 훼손 정도가 심해 전체 희생자에 대한 감식 절차를 거치는 데 열흘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가족 대표단은 희생자들의 시신이 어느 정도 복원될 때까지 장례 절차를 중단하고 기다리겠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유가족 요청에 따라 사고 현장인 무안공항 1층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되고 있는데요.
유가족 대표단은 주인을 찾지 못한 시신이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해 공항 주변에 추모공원과 위령탑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장례식장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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