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장례식 내달 9일…"국가 애도일, 정부 부처 휴무"
[앵커]
향년 100세를 일기로 타계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추모 열기가 미국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가가 주관하는 장례식이 열릴 다음 달 9일엔 미국의 모든 연방 부처가 문을 닫고 뉴욕증시도 휴장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회의 직전, 타계한 카터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1분간 묵념을 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은 카터 대통령의 가족과 미국 정부, 국민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백악관과 미 의회에는 추모의 깃발에 내걸렸고, 영국 총리 관저에도 조기가 게양됐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도 거래 시작 전 묵념의 시간을 통해 카터 전 대통령의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거리 곳곳에도 애도의 글귀가 이어졌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의 고향 조지아주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위대한 인도주의자였고 우리에게 모범을 보였습니다. 그를 그리워할 것입니다."
"그는 좋은 사람이었고 품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직했어요. 요즘은 잘 보기 힘든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장례식은 다음 달 9일 수도 워싱턴DC의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국장으로 치러집니다.
전·현직 미국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참석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경의를 표하는 차원에서 장례식이 열리는 다음 달 9일 연방 정부 부처와 기관들의 임시 휴무를 결정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도 카터 전 대통령에 대한 국가 애도의 날을 맞아 장례식 당일 휴장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박성민입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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