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2024년의 마지막 해가 저물었습니다. 전국 해넘이 명소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요. 속상했던 일은 떠나보내고 새로운 희망이 찾아오길 기도했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평선이 붉은색으로 물들고, 2024년 마지막 날 금빛 태양이 서해로 떨어집니다.
시민들은 저무는 해를 바라보며 저마다의 한해를 정리합니다.
김지연 / 인천 서구
"취직이 안 되어서 되게 좀 고민이었는데 올해는 다행히 저도 남자친구도 좋은 회사에 취직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고…."
행복이 깃든다는 노을종을 치며 가슴 아프고 힘들었던 일도 떠나보냅니다.
이렇게 종소리를 내며 여객기 참사로 인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윤재임 / 광주시
"고인들의 명복으로 좋은 데로 가시라하고 우리 각자 다 소원 성취하게 기도 정성으로 왔어요."
충남 태안에 있는 해넘이 명소인 할미 할아비 바위 근처는 일찌감치 붐볐습니다.
저마다 사진을 찍고 바다 경치를 감상하며 새해 소망을 빌어봅니다.
최영희 / 서울 종로구
"(아들이) 지금 미얀마에 있는데 거기도 국가 사정이 별로 안 좋은데 좀 안전하게 임무 끝날 때까지 잘 있다 오라고 전해 주고 싶어요."
제주에서는 구름에 가려 해넘이가 잘 보이지 않았지만 한 해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을사년을 기대합니다.
강봉춘 / 경기 성남시
"나이가 이 정도 되니까 건강이 제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우리 가족 모두 건강했으면…."
새해 첫날인 내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맑은 하늘 아래 일출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강석 기자(kangsuk0@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