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항공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째입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고 희생자 신원 확인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오늘은 무안공항에도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됐고, 일부는 장례식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무안국제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곽승한 기자, 희생자 신원 확인이 아직도 끝나지 않은 거죠?
[기자]
네,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신원은 어젯밤과 오늘 아침까지 추가로 확인됐지만 5명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탭니다.
신원이 추가 확인되자 유족들은 오열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제주항공 항공기가 추락한 뒤 폭발해 화재에 휩싸이면서 일부 시신의 신원 확인은 늦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전체 희생자 179명 가운데 174명이 확인됐고, 5명의 신원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사고 수습 당국은 DNA 분석기를 동원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희생자 중 일부는 다음 달 8일쯤에나 결과가 나올 수 있어 유족들은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또 오늘 오후 7시 30분부터는 무안공항 1층에서도 희생자 조문이 가능합니다.
당초 합동분향소는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마련됐는데, 유족 측 의견에 따라 무안공항 1층에도 조문이 가능하게 준비됐습니다.
[앵커]
무안공항 활주로는 무기한 폐쇄될 가능성이 있다고요?
[기자]
네 일단 국토부는 무안공항 활주로 폐쇄기간을 내년 1월 7일 오전까지 연장했습니다.
당초 1월 1일 오전까지 폐쇄할 방침이었는데, 일주일을 추가로 연장한 겁니다.
아직 사고 현장의 기체 잔해 수습 등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항공기 착륙에 필수적인 로컬라이저 시설이 이번 사고로 완전이 파손됐기 때문입니다.
이 시설을 다시 설치하는데 최소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무안공항 활주로 폐쇄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무안국제공항에서 TV조선 곽승한입니다.
곽승한 기자(kwa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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