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청 앞을 비롯한 전국 88곳에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가 설치됐습니다. 조문객들은 직접 무안까지 가지 못해도,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마음은 꼭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고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 국화꽃을 받아든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밑에도 시민들이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이렇게 길게 줄을 서있습니다.
조문객들은 헌화와 묵념으로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다같이 묵념하시겠습니다."
이지영 / 서울 성동구
"전라도 무안까지 가진 못해도 이 근처에서나마 희생자분들 기릴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 같아서 그래서 오겠다고 결심이 섰습니다."
연말을 맞아 서울에 여행 온 사람들도 애도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이윤혜 / 세종특별자치시
"뜻깊은 마음을 가지고 떠났던 여행인데, 저희도 가족이니까 그 마음을 좀 대신 전하고자 참여하게 됐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분향소가 설치되자마자 가장 먼저 조문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많은 시민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서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들에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경기도는 수원역에 합동분향소를 차렸습니다. 헌화를 마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방명록에 '우리 모두의 아픔입니다.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전국 88곳에 차려진 합동분향소는 국가 애도 기간인 다음 달 4일까지 운영됩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고승연 기자(gopr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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