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은 상당히 혼잡스럽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건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변정현 기자, 관저앞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오늘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은 경계가 더 삼엄해졌습니다.
경찰은 평소 대기조로 편성된 인력까지 투입해 경비를 강화했습니다.
체포영장 발부 소식이 알려진 오전부터 이곳에는 평소보다 더 많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렸습니다.
"탄핵 무효, 탄핵 무효"
일부 참가자들은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발부한 공수처와 법원에 대한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오전 한때 경찰 기동대 버스를 지지자들이 막아서면서 대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뒤로 물러나세요. 차 빼겠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 펜스를 밀며 전진하고, 질서유지선을 지키던 경찰을 밀쳐 물리적 충돌도 있었습니다.
[앵커]
탄핵 찬성 집회도 가까운 곳에서 있었는데, 충돌은 없었나요?
[기자]
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지지집회와 반대집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탄핵 찬반 집회 참가자들 간에 몸싸움 조짐이 일자 경찰이 양측을 물리적으로 떼어내기도 했습니다.
찬반 집회가 과열되자 경찰은 질서유지선을 옮겨 두 집회의 간격을 벌렸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3일까지 체포영장이 집행되지 않으면 윤 대통령을 관저에서 끌어내겠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 사태가 자칫 일반 시민들간 충돌로 이어지지 않을까 긴장된 분위기가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대통령 관저 앞에서 TV조선 변정현입니다.
변정현 기자(byeonhw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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