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탄핵 찬반 집회 분위기도 격해지고 있습니다.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군부 독재 시절 민주화 운동을 진압했던 '백골단'을 자처하며 대통령을 엄호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해체! 민주당 해체!"
서울에 올겨울 첫 한파특보가 내려진 날, 살을 에는 추위에도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도로에는 시민들이 가득했습니다.
공수처와 경찰이 조만간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탄핵 반대 단체는 칼바람을 맞으며 연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습니다.
일부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청년들은 군부 독재 시절 민주화 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했던 사복경찰 부대, '백골단'의 이름을 딴 민간수비대를 만들겠다고 나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정현 / 반공청년단 대표 : 졸속 탄핵 절차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무리한 체포 시도를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인근에서 열린 탄핵 촉구 집회에는 해병대예비역연대가 합류해 체포영장 집행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항명과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대령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을 환영했습니다.
[윤민수 / 해병대예비역연대 : 전혀 춥지가 않습니다. 지금은 너무나도 마음이 따듯하고 몸도 따듯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 희망하고 기대하고 있던 박정훈 대령님의 무죄 판결에 의해서….]
탄핵 반대 측에 이어 찬성 측도 철야 농성에 돌입하면서, 체포 영장 집행 때까지 관저 앞 대치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촬영기자;박진우 정진현
영상편집;김희정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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