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른바 트럼프발 관세 폭탄으로 우리 수출업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대기업에 비해 대응력이 부족한 중소업체들에 더 큰 타격이 될 수 있는데, 우리 중소기업 수출이 1조 2천억 원 감소할 거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상정책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마련한 중소기업 지원 간담회.
중소기업 대표들은 미국의 관세 부과가 현실화하면 한국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잃게 돼 매출이 크게 감소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미중 갈등이 격화돼 중국산 원료의 사용이 금지될 경우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유창현/화학업체 대표]
"'중국산 원료를 사용하지 말고 중국산 아닌 것을 써라'라고 만약에 얘기를 하게 된다면 제조 원가 자체가 좀 생각하지 못할 만큼 올라갈 가능성도 있고..."
다음 달 12일부터 25% 관세 부과가 예고된 철강과 알루미늄 생산 업체들도 우려를 쏟아냈습니다.
[현용길/알루미늄 수츨업체 대표]
"(바이든 정부 때는) 중국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한국에 많은 이익을 줬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오면서 '25% 관세를 부과하겠다', 솔직히 굉장히 당황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그 외 국가의 제품에 10% 보편관세를 부과할 경우 우리 중소기업 수출이 최대 1조 2천억 원 감소할 거란 분석 결과도 나왔습니다.
[김정현/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대기업이 생산지를 이전을 했을 때 대기업에 납품하던 중소기업의 생산이라든지 이런 판로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우려가 조금 더 커질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정부는 미국 정부의 통상정책 변화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줄여주기 위해 이달 중 수출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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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 기자(seul@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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