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조간신문은 일제히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을 1면에서 중요하게 다뤘습니다.
이하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경향신문과 조선·동아일보 등 대부분 조간이 '남북 화해의 상징이 무너졌다'고 1면 제목을 뽑았습니다.
동아일보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함께 파괴된 15층 높이의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지원센터에도 폭약을 설치해 폭파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앞으로 개성공단 관련 시설까지 파괴할 수 있다고 전했는데요.
연락사무소에는 178억 원, 지원센터에는 530여억 원이 들었다며, 700억 대 남한 재산이 7초 만에 날아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겨레 신문은 모든 사태의 책임은 북쪽에 있고 상황 악화 땐 강력 대응하겠다고 한 청와대 반응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북한이 전단을 핑계로 '위험한 폭주'를 하고 있고, 북한 언론이 이 소식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보도한 건 인민들의 불만을 다독이기 위한 거라고 전했습니다.
"대포로 폭파 안 한 게 어디냐"고 한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
"우리 군의 첨단 무기 공개 행사 등이 아쉽다"고 한 윤건영 의원,
조선일보는 여당 내에서 북한을 감싸는 듯한 주장이 잇따르면서 논란이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군 앞세운 김여정, 10년 전 김정은 세자책봉 때와 닮은 꼴"
중앙일보는 2010년 천안함·연평도 도발 뒤 김정은이 군권을 잡으며 후계자로 공인됐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김여정이 후계자가 되려면 군 장악이 핵심이라며 2010년과 2020년 북한 도발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한국일보는 북한 도발 하루 전 6·15 남북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북미 관계와 남북 관계의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아쉬움이 크다"고 한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가 사실상 '질책성 주문'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청와대 안보라인을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조간브리핑,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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