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사태로 급격히 위축됐던 미국 경제가 5월부터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밤사이 글로벌 증시가 급등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가 4월보다 17.7% 증가했습니다.
1992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 증가율입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을 딛고 되살아나고 있는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5월 소매판매가 역대 최고의 증가세를 보였다. 전망치보다 훨씬 큰 증가"라고 자랑했습니다.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도 4월보다 1.4% 증가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6% 증가에는 못 미쳤지만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산업생산은 지난 3월 4.5% 감소했습니다.
또 4월에는 무려 12.5% 급감해 연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01년 역사상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5월 들어 미국의 소비와 생산이 동반 반등한 것으로 나타나자 글로벌 증시가 급등세로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의 회복과 관련해 여전히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준 의장 : 생산과 고용이 팬데믹 이전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회복 시기, 강도에 큰 불확실성이 남아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코로나19가 잡혔다고 대중이 확신하기 전까지는 완전한 회복이 이뤄질 것 같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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