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남북 협력의 상징으로 꼽히는 남북공동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접경지역인 연평도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공무원들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주민들 상태를 확인하고 섬 곳곳에 마련된 대피소 시설 점검도 강화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상황, 현장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연락사무소 폭파 이후로 그곳에서 긴장감이 돌고 있다고요.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북한 장재도라는 섬인데요.
섬 너머에는 이곳을 향해 줄줄이 해안포들이 설치돼있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맑아 직접 망원경으로 살펴보니 해안포는 물론 주변을 지나는 배들도 보입니다.
여기서 7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또 뒤로 보이는 배들은 중국 어선인데, 북방한계선(NLL) 바로 위에서 현재 조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 보면서 잠깐 설명 드리겠습니다.
언덕 앞으로 해안선이 보일 텐데요.
모래사장 뒤편으로 어두운 점들이 보이는데 바로 해안포입니다.
설치된 이 해안포들의 문은 현재 닫혀있습니다.
서해5도 가운데 북한에서 가장 가까운 대연평도에서 보이는 모습입니다.
북한이 남북 화해를 상징해왔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어제(16일) 갑작스레 폭파한 이후 접경지역을 비롯해 이곳 연평도에도 긴장이 감도는 분위기인데요.
이곳에 배치된 군 부대는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군사적 위기가 고조되지 않도록 계속해서 현장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 오전에 타고 온 여객선에도 입도하는 군인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위기 상황을 대비해 마련된 대피소 8곳은 현재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일단 폐쇄된 상탠데요.
이번 연락사무소 폭파 사태가 벌어지면서 공무원들이 평소보다 강화한 대피소 시설 점검도 마쳤습니다.
또 주민 상태 관리 등 위기 상황에 대비한 업무도 각각 할당받아 교육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연평도 지역 주민들은 모두 2천 백여 명 정도가 있는데요.
이어져 왔던 남북 사이 평화 상태가 갑자기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