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순임에도 더위가 심상치 않다. 지난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6월 초 대구, 전주, 세종 등 전국 곳곳의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으며 역대 6월 초 최고기온 기록을 줄줄이 경신했다. 기상청은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1~1.5도 높아 지난해보다 더울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무더위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지난 2018년은 평균기온, 폭염일 수, 열대야일 수 모두
역대 1위였다. 2018년 8월 1일을 기준으로 서울은 39.6도, 홍천은 41도를 기록하며 관측 이후 최고 기온도 돌파했다. 2018년 한 해 동안 무더위로 전국에서 사망한 사람은 48명에 달한다.
하지만 '1994년 여름'을 더욱 강렬하게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20세기 최악의 폭염으로 손꼽힌 94년 여름은
가뭄까지 덥쳐 전 국민을 고통스럽게 했다. 1994년 서울 최고 기온은 38.4도로 단순 기온을 비교하면 2018년이 더 무더웠다. 하지만 당시에는 에어컨이 지금처럼 보급되지 않아 대부분이 선풍기로 더위를 견뎌야 했다. 1994년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역시 92명으로, 2018년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기상청은 6월 말 장마가 끝난 뒤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온다고 예측했다. 온열 질환을 피하기 위해서는 낮 동안 야외 활동을 삼가고, 수분을 많이 섭취하기를 권장한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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