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화섭 임미나 김지헌 기자 = 8년 8개월여간의 서울특별시장 임기를 극단적 선택으로 급작스럽게 끝낸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13일 오전 엄수됐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영결식은 온라인으로 열렸으며 서울시와 tbs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시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현장에는 유족과 시·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서울시 간부, 시민사회 대표자 등 100여명의 제한된 인원만 참석했다.
장례위원회는 영결식을 마친 뒤 박 시장의 시신을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다. 이후에는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옮겨 매장할 방침이다.
시청 앞에 모인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열리는 13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 시민들이 모여있다. 2020.7.13 superdoo82@yna.co.kr
◇ 고민정 의원 사회로 영결식
박 시장의 위패와 영정사진이 서울시청에 도착한 지 10분 후인 오전 8시께 다목적홀에 입장하자 유족 등 일부 참석자들은 고개를 숙이고 흐느꼈다. 등을 토닥이며 서로 위로하기도 했다.
유족으로 보이는 한 여성은 "오빠야 왜 돌아가셨냐. 오빠야"라고 통곡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더불어민주당의 박홍근, 김원이 의원 등은 영결식장 입구에서 조문객들을 맞이하며 인사했다.
영결식장 벽에는 빔프로젝터로 박 시장의 웃는 얼굴과 함께 "시대와 나란히 시민과 나란히"라는 구절이 표시됐다.
행사 시작 1분을 앞두고 고인의 부인인 강난희 여사와 아들인 박주신 씨, 딸인 박다인 씨 등 직계가족이 입장했고, 오전 8시 30분에 사회자인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의 개식선언으로 영결식이 시작됐다.
서울시청 영결식장 향하는 고 박원순 시장 영정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정이 13일 오전 영결식이 열리는 서울시청에 도착하고 있다. 2020.7.13 superdoo82@y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