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천 안전조치
(광주=연합뉴스) 13일 오전 광주 북구 임동 두물머리 인근에서 광주 북구청 건설과 하수팀 국가하천 담당 직원들이 폭우로 인한 하천범람 시 주민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조치하고 있다. 2020.7.13 [광주 북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ch80@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13일 장마전선 영향으로 남부 지역에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사상자가 발생하고 침수·붕괴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9시 23분께 경남 함양군 지곡면 보산리 보각 마을에서 수로 복구작업을 하던 남성 2명이 급류에 휩쓸렸다.
실종된 두 사람은 2시간여 만에 수로 작업을 하던 곳에서 2∼3㎞ 떨어진 마을 인근 하천에서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대구 수성구 파동 용두골 계곡에서는 하산하던 60대가 넘어져 5m 아래로 떨어지면서 숨졌다.
이날 경남 합천군 용주면 용주교 아래에서는 낚시를 한다며 보트를 탄 50대 남성 2명이 물에 빠져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이들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 김제시 연정동에서는 운행 중인 승용차가 침수돼 운전자가 가까스로 구조됐다.
사고 장소는 비로 노면이 젖어 매우 미끄러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빗길 교통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이날 오전 7시 33분께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 362㎞ 지점 5차로에서 25t 화물차와 산타페 등 5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산타페 운전자 1명이 숨지고, 화물차 운전자 등 2명이 다쳤다.
오전 9시 30분께 남해고속도로 부산 방면 117㎞ 지점 2차선을 달리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에 부딪혔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미끄러진 차량에서 타이어가 빠지면서 수습이 지체돼 차량이 정체됐다.
120㎜ 폭우에 토사 와르르
(산청=연합뉴스) 집중호우로 밤새 많은 비가 내려 13일 오전 경남 산청군 금서면 산청동의보감촌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