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시 무증상자 116명 > 유증상자 64명…검역·방역관리 '비상'
최근 1주일 해외유입 확진자 158명 중 외국인은 73.4%인 116명
해외 입국자 관리 철저
(영종도=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3명 중 해외 유입 확진자가 33명으로 집계된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해외 입국자들을 안내하고 있다.
해외유입 감염자 수는 이날 3개월여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으며, 지난달 26일부터 13일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2020.7.8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최근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무증상자'가 '유증상자'보다 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열이나 기침 등 아무런 증상이 없는 무증상 환자의 경우 검역과정에서 걸러지지 않더라도 국내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도중 양성 판정을 받기 때문에 지역전파 위험은 없다는 게 방역당국의 일관된 설명이지만 입국 후 국내 이동과정에서 제한적으로나마 지역사회에 노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10일 입국자 수는 총 3만9천245명이며, 이 중 0.46%인 18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통계를 언급하면서 "180명 중 입국 당시 유증상자가 64명, 무증상자가 116명으로 분류됐다"고 설명했다. 무증상자가 유증상자보다 배 가까이 많은 셈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상황과 맞물려 국내로의 유입 사례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규 확진자 722명 가운데 해외유입 확진자는 총 308명으로, 42.7%를 차지했다. 이는 직전 2주(6월 15∼29일)의 해외유입 비율 34.1%(636명 중 217명)보다 8.6%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특히 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