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경기 연천에 닷새간 600㎜가 넘는 비가 내리는 등 이례적인 장맛비로 수도권 지역 비 피해도 커지고 있다.
5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 연천(신서)613.5㎜, 가평(북면) 505㎜, 포천(관인) 412㎜ 등의 비가 내렸다. 경기 남부 상당수 지역의 강우량도 400mm를 넘어섰다.
물 쏟아내는 군남댐
(연천=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5일 경기 연천군 군남댐에서 집중호우로 불어난 임진강물이 하류로 쏟아지고 있다. 2020.8.5 andphotodo@yna.co.kr
2일 새벽 안성시에서는 시간당 104㎜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고, 포천시에서도 4일 오전 시간당 89.5㎜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끝을 모르고 이어지는 비에 인명피해도 잇따랐다.
가평군에서는 산사태로 무너진 흙이 펜션을 덮쳐 2살 아기를 포함한 일가족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또, 평택에서는 공장 뒤편 토사가 천막을 덮쳐 작업 중인 인부들이 매몰되는 등 현재까지 경기지역에서 8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 상태다.
구조작업 한창인 가평 펜션
(가평=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3일 오후 산사태가 발생한 가평 산유리의 매몰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2020.8.3 ondol@yna.co.kr
경기도에 따르면 폭우로 인해 이날 오전까지 총 251세대 38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주택 281동, 농작물 1천822㏊, 비닐하우스 2천899동이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도 크다.
임진강 접경지 수위도 올라가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전 9시 40분 이후 5.59m를 넘어서며 상승 중이다. 군남댐 수위도 32.83m를 기록했다.
방안까지 덮친 피해
(연천=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경기도 연천 차탄천 일부 지역이 범람한 후 3일 5사단 장병들이 방안까지 덮친 흙탕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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