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상황이 계속 이어지면서 혼잡한 대중교통 대신 자전거 타는 사람들 많아졌습니다. 특히,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인기입니다. 이용 건수가 지난해보다 30% 늘어 1300만 건을 넘었는데, 그만큼 정비량도 크게 늘었습니다.
따릉이를 고치고, 되돌려 놓기까지의 점검 과정을 밀착카메라 홍지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의 따릉이 대여소 2000여 곳 중 절반가량을 담당하는 강북공공자전거관리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밤사이, 그리고 출근길에 쓰인 따릉이를 점검하러 나간다고 합니다.
현장으로 함께 가보겠습니다.
우선 직장가의 한 대여소로 갑니다.
[배용훈/강북공공자전거관리소 주임 : 회사들이 많기 때문에 지금 자전거가 계속 들어와요. (쓰레기봉투 같은데, 어떤 용도로 쓰나요?) 그거는 시민들이 자전거 바구니에다 음료수병이라든지, 온갖 쓰레기를 버리고 가세요.]
거치대의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따릉이가 많습니다.
소독부터 합니다.
[배용훈/강북공공자전거관리소 주임 : 코로나 때문에 자전거만큼은 어느 정도 (소독)해야 된다고 해서…]
엉뚱한 곳에 놓인 따릉이를 찾아서 원래 대여소로 옮기고, 쓰레기를 치웁니다.
따릉이의 상태도 살핍니다.
[차태림/강북공공자전거관리소 주임 : 일단 벨이랑 브레이크 (점검)하고요. 그다음에 공기압…이런 거는 회수해서 정비소에 입고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안장이 부서져, 수거하기로 합니다.
이번엔 근처 지하철역에 도착했습니다.
따릉이에서 잡음이 심하게 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된 곳입니다.
[배용훈/강북공공자전거관리소 주임 : (차체가) 체인하고 닿으니까 소리가 나잖아요. 그런 경우가 많아요. 이런 건 조금만 펴주시면…소리 안 나죠.]
간단한 수리를 하는 사이, 도난 신고가 들어옵니다.
한 박물관 앞으로 향합니다.
길가에 놓여 있는 자전거.
[지금 도난 추정으로 나오거든요. 31953.]
다행히 별다른 이상이 없었습니다.
[배용훈/강북공공자전거관리소 주임 : GPS가 장착돼 있어가지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