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열고 연이은 태풍에 의한 피해 복구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함경남도 쪽에 피해 상황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는데, 피해가 상당히 큰 것으로 보입니다. 고 반장 발제에서 관련 내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조선중앙TV :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우리나라의 동해안과 북부내륙의 여러 지역에 심대한 영향을 준 태풍 9호로 인하여 함경남도 검덕 지구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하여 9월 8일 오전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확대회의를 소집하고 국가적인 피해복구 대책을 토의했습니다.]
방금 들으신 대로 북한이 어제(8일) 노동당 중앙군사위 회의를 열고 태풍 피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회의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주재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은 "피해 복구가 급선무"임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께서는 검덕지구를 하루 빨리 복구하는 것은 그곳 인민들과 국가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절실하며 동시에 우리 경제의 중요명맥을 살리기 위해서도 반드시 선행하여야 할 급선무라고 하시면서 적어도 10월 10일까지는 새 살림집들의 체모를 갖추고 도로와 철길을 복구하며 연말까지는 모든 피해를 100프로 가실 수 있는 국가적인 비상대책을 취해야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방금 언급된 피해 지역, 바로 함경남도 검덕 지구입니다. 북한의 대표적인 아연 산지입니다. 광산이 많이 몰려있는데요. 그만큼 중요한 곳이다 보니 김정은 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9년 검덕 지구를 찾은 바 있고요. 역대 내각 총리들도 종종 검덕 지구 시찰을 한 바 있습니다. 북한 당국이 검덕 지구 피해 규모도 공개했는데요. 마을 침수는 물론 도로 유실도 곳곳에서 일어났습니다.
[조선중앙TV : 2000여 세대의 살림집과 수십 동의 공공건물이 파괴되거나 침수됐으며 45개서의 6만m의 도로가 유실되고 59개 다리가 끊어졌으며 31개서의 3500여m 구간의 철길노반과 2개소의 1130여m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