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가 되면서 오늘부터 초·중·고등학생들, 정원의 3분의 2까지 등교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중에서도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매일 등교가 가능해지면서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게 됐는데요.
현장 분위기 어땠는지, 정동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초등학교.
오전 10시 40분이 되자, 아이들이 정문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그런데 바로 옆 작은 문으로는 가방을 맨 아이들이 줄지어 들어섭니다.
등교 인원이 3분의 2까지 늘어나자 한 반 인원이 30명이 넘는 학교에서는 오전, 오후로 나눈 이른바 2부제 수업을 하는 겁니다.
40분이던 한 과목 수업시간을 20분으로 줄이다 보니 나머지 시간은 집에서 원격수업을 해야 합니다.
[김효정/학부모]
"2시간밖에 수업을 안 해서 아쉬움이 있는데 적응 단계니까 차차 늘려갔으면 좋겠어요."
수도권에선 전교생 300명 미만, 비수도권에선 1천 명 미만 학교 대부분이 전 학년 등교를 했습니다.
[장옥화/서울 등원초 교장]
"교육의 정상화가 이루어지고 차츰 안정기에 들어가는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어서 학교에서는 반기는 상황입니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은 매일 전원 등교가 시작됐고
[김민준/초등 1학년]
"(매일매일 온다니까 어때요?) 기분이 좋아요. 공부도 많이 하고 친구들도 만나서 좋아요."
학습공백에 대한 걱정과 돌봄부담은 일단 덜었습니다.
[초등학생 학부모]
"(등교 확대가) 어쨌든 괜찮았어요. 예전보단 조금 불안감이 감소한 것 같아요."
하지만 전교생 1천 명, 학급당 30명 이상인 과대·과밀 학교들은 교내 방역이 여전한 걱정거립니다.
[00초 교사/전교생 1천명 이상 학교]
"밥 먹을 때도 그렇고, 등하교 할 때도 그렇고 교실 안에서도 그렇고. (거리두기는) 안돼요. 그거는 방안이 없다고 보거든요."
교육 당국은 우선 대규모 학교에 지원 인력을 추가 배치해 방역을 강화하고, 2부제 수업 시행 등에 따른 교사 부담을 덜어주